다음 주 바이든 정부 일본제철 승인 여부 발표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회사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지금의 경우엔 일본의 일본제철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세금 인센티브와 관세를 통해 US스틸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수자는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에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2년 전통의 US스틸은 미국 철강업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업이다. 그러나 다른 국가의 철강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끝에 현재는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철강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후보는 앞다퉈 계약 파기를 약속했다.
미국 정부 압박 속에 일본제철은 9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대한 인수 신청을 취하한 후 다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결정을 대선 이후로 미루기 위함이었다.
NYT는 “CFIUS 재신청으로 두 철강 기업은 이번 거래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국 정부에 설득할 3개월의 시간을 얻었고 그 기간은 다음 주 만료될 예정”이라며 “바이든 정부는 추가 연장을 허용하거나 이 거래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