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AS로마를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무승부에 그쳤다.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 기회가 찾아왔다. 파페 마타르 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마츠 후멜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쪽 아래로 슈팅했고,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을 넣었다. 이는 손흥민은 UEL 시즌 첫 골이기도 하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있었던 프리미어리그(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골 이후 41일 만에 골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AS로마는 전반 20분 동점골을 넣었다. 파울로 디발라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이것이 헤딩을 시도하던 에반 은디카의 어깨에 맞은 뒤 방향이 바뀌며 골이 들어갔다.
전반 33분 토트넘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사르가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잡아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까지 끌고 간 후 패스한 공을 브래넌 존슨이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부터는 AS로마가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르템 도우비크가 후반 9분과 10분에 슈팅을 날리며 모두 오프사이드 선언됐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이후 토트넘은 좀 더 수비에 치중하며 1점 차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6분 로마의 코너킥 기회에서 앙헬리뇨가 골대 앞에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후멜스가 오른발을 갖다 대며 득점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끝나며 양 팀은 2-2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3승 1무 1패로 9위에 올랐다. 로마는 승점 6점을 기록하며 21위가 됐다.
UEL 리그 페이즈에 참가하는 36팀은 각각 8경기씩 치른다. 상위 8개 팀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 팀을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