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명태균 리스트 與 의원들 재표결 빠져야”

입력 2024-1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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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가 국민의힘에 대해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심이 있다면 자진해서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서 빠져야 되는거 아닌가”라며 공세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인사들까지 국정농단에 줄줄이 연루된 명태균 리스트기 나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 특검범) 재의결 때 반대표를 던진다면 국민의힘도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는 보수세력의 궤멸 자초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김건희 특검에 협조하라”고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제도를 개선하겠다는 한가하고 한심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론조작이 문제라며 명태균 여론조작의 실태를 밝히기 위한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분명한 모순이자 범죄은닉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취임 2년 6개월 만에 총 25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재임 12년 동안 총 45회 거부권 휘두른 독재자 이승만을 뺨치는 기록이자 이후 역대 대통령이 60여년동안 행사한 거부권 합계 21회를 가뿐히 뛰어넘는 사상 최악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 24건 중 5건은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수사에 관한 것”이라며 “거부권을 부인 방탄에 악용해 국민 위임 권력을 철저히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선 “사필귀정이다. 애초부터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의 말도 안되는 보복 수사와 억지 기소였다”며 “2년 6개월 내내 야당만을 표적삼은 정치 검찰의 무도한 정치사냥은 머지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은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고, 김대중은 역사를 믿는 사람에게 패배란 없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역사를 믿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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