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해 호실적과 컨센서스 상향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했으며, 신규 서비스 역량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노우플레이크의 2025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과 비일반회계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억4000만 달러, 20% 감소한 0.2달러였으며, 각각 컨센서스를 각각 5%, 32% 상회했다"라며 "매출의 96%를 차지하는 프로덕트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으며, 매출 서프라이즈 폭(5%)이 전 분기(3%)보다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핵심 지표인 순이익유지율(NRR)이 127%로 유지되고, 잔여계약가치(RPO)가 55% 늘어난 덕분"이라며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동반되며 영업이익률(6.3%)도 시장 예상치(3.2%)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1일(한국 시간)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19.8% 급등했는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고 최근 주가 흐름 또한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가운데 실적과 가이던스가 모두 견조했기 때문"이라며 "동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기존 기대치를 상회했고, 따라서 내년 가이던스 또한 상향조정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의 4%가 아이스버그(Iceberg) 서비스를 사용하고, 30%(전 분기 24%)가 동사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하는 등 신규 서비스가 점진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변화가 긍정적"이라며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Snowflake Intelligence), 코텍스 애널리스트(Cortex Analyst) 서비스 역량을 높이려는 전략도 고무적이어서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