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66억 원으로 51% 증가 ‘역대 최대’
SK바이오팜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 흑자로, 올해 첫 연간 흑자가 기대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66억 원으로 51% 늘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는 2개 분기 연속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매출은 1133억 원으로 2분기 1052억 원 대비 7.6%, 지난해 3분기 757억 원 대비 49.8% 증가했다. 9월 처방 수는 약 3만1000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평균의 약 2.2배 수준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기타매출은 3분기 누적 752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7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날 오전 진행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57억 원이며 4분기에는 일회성 용역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엑스코프리 성장을 위해 LTC(롱텀케어) 인력을 보강하고 직접 판매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중‧일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해 12월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RPT),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선정하고,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