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사업 성과 눈길”…삼성전자 하만, ‘레디 비전 큐뷰’로 美 시상식서 수상

입력 2024-10-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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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레디 비전 큐뷰', 올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선정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하만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디 비전 큐뷰’ (박민웅 기자 pmw7001@)

삼성전자 전장 자회사 하만의 차세대 솔루션이 미국 유수의 시상식서 상을 받았다. 하만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차량 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최적의 솔루션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솔루션 ‘레디 비전 큐뷰(Ready Vision QVUE)’가 최근 ‘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AutoTech Breakthrough Awards)’에서 ‘올해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솔루션’ 부문을 수상했다.

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는 미국의 혁신기술 산업정보 조사기관 테크 브레이크스루가 주관하는 연례 시상식이다. 전 세계 수천 개의 후보가 참여하며, 자동차 및 운송 기술 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 서비스, 제품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하만의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서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하만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제품인 레디 비전 큐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레디 비전 큐뷰는 삼성 네오 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작보다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전자는 레디 비전 큐뷰를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실시간 운행 경로 등을 제공해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음악 및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네오 Q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는 어떠한 조명에서도 고해상도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상태나 날씨 업데이트 등 실시간 정보를 바로 전면 유리창에 표시할 수 있도록 타사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기능도 갖췄다.

리타 부펠 리가 하만 레디 비전 사업부장은 “레디 비전 큐뷰는 하만과 삼성의 혁신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라며 “안전한 실내 디스플레이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지난해 행사에서도 ‘올해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전장 사업 성과를 여실히 증명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 기술 발전 등으로 ADAS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하만은 최적의 솔루션으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ADAS 시장 규모는 내년 253억 달러에서 2030년 532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상승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만의 영업이익은 1조1700억 원으로, 전년도 8800억 원 대비 약 33% 증가했다. 올해 역시 1분기 2400억 원, 2분기 3200억 원 등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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