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반도체 매도 중단이 관건…글로벌 밸류체인주 주목

입력 2024-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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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순매도 행렬이 중단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코스피에서 7조9000억 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0월에도 11일까지 약 1조 원)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수급상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같은 실물 지표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달 초 9월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침체 내러티브는 많이 약화됐으나, 이번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이 예상과 다른 방향성을 보일 시 침체 내러티브가 재점화될수 있기 때문이다.

매파 성향인 윌러 연준 이사 포함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미국 경기와 연준의 정책 전망에 가변성이 부여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발언 또한 중요할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7% 상승한 4만2863.8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0.61% 오른 5815.03포인트로 5주 연속 상승 마감하여 역대 처음으로 5800선을 넘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는 전체 금융 섹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최근 로보택시 행사에 대한 실망스러운 평가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나스닥 지수 상승에 일부 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반면, 고용시장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다.

미국 주요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는 4.11%로 올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생산자 물가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물가가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여 인플레이션 불안이 지속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통화 시장에서는 달러 인덱스가 102.92를 기록, 0.02% 상승하며 연준의 매파적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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