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삼화콘덴서, MLCC 중요성 증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

입력 2024-10-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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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IR협의회)

한국IR협의회는 10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동사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산업이 견조하고, 동사의 다른 산업에서도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화콘덴서는 다양한 캐패시터의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그룹 내에서는 전해 캐패시터를 제외한(전해 캐패시터 사업은 관계사 삼화전기가 전담) 상용화된 거의 모든 캐패시터 제품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MLCC 45.2%, 필름 캐패시터 15.6%, DC-Link 캐패시터 13.0% 등으로 구성돼있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MLCC 제품의 전방산업으로는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산업, 통신 장비 등 다양한 전자제품 및 전자부품이 포함되는 자동차 등이 범주이며, 후방산업으로는 세라믹 재료 및 전극 금속 재료를 취급하는 업체들이라 볼 수 있다"라며 "최근 전자기기와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발전으로 전자회로에서 전하를 충전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 MLCC의 중요성이 증대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조사기관 GII에 따르면 글로벌 MLCC 시장 규모는 2024년 139억7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2029년 184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2024년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72%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MLCC 산업은 IT, 자동차 분야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고부가 부품 시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2024년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한 3051억 원, 18.4% 상승한 280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매출액 성장은 DC-Link 캐패시터 고객 수요 확대와 안정적인 MLCC 수요, 발전소 등 산업용 중심으로 필름 캐패시터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MLCC 업황은 현재 호황이라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수요는 대체로 견조한 상황이며, 향후 인공지능(AI) 산업의 고성장이 진행된다면 2025년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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