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국산 엔진 양산 성공…3년 만에 500개 핵심부품 국산화

입력 2024-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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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방사청,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 개최
기존 엔진보다 성능·경제성 향상…독자 수출 능력 갖춰

▲루마니아와 공급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K-방산 수출의 선봉장인 'K9 자주포'의 심장이 국산 엔진으로 만들어진다. 국산화 착수 3년 만에 이뤄진 쾌거로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STX 엔진과 함께 27일 창원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택 산업부 1차관과 석종건 방사청 청장,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6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2020년 9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엔 국비 228억 원 등 총 321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 성공했다.

특히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되고 독자적인 수출 능력도 갖춰 향후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격화하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산업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산 소부장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돼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무기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항공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국방 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 분야 60개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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