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공범이 법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 사건의 마지막 공범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30일 창원지법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9)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들어선 A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20대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 B씨(34)를 납치 및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씨의 시체를 훼손하고 B씨의 가족을 협박해 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숨진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37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태국 주변국으로 도피처를 옮겨 다니다 지난 12일 베트남의 한 숙소에서 검거됐다.
다른 20대 공범 2명은 지난 5월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체포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