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타고 국내 여행 외국인 232만 명, 전년대비 50.2% 급증

입력 202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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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플랫폼 연계로 편의성 확대, 예매 늘어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CJ올리브영)
열차를 타고 국내 여행을 즐기는 외국인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 911만 명 중 약 25%인 232만 명이 일반‧고속열차 이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모바일 앱에서 사전예매를 통한 열차 이용이 크게 늘어 같은 기간 약 18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04% 급증했다.

외국인 열차 이용객은 주로 서울을 통해 국내 타지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주요 방문지가 부산(61.6%), 동대구(6.3%), 경주(5.7%), 전주(3.3%), 강릉(2.2%), 광주송정(1.1%) 등을 찾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트립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제휴해 철도 승차권 예매의 편의성을 지속해서 강화한 결과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중국 플랫폼인 ‘위챗’과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일본인 전용 플랫폼인 ‘코네스트(KONEST)’에서도 5월부터 예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코레일은 한국여행업협회(Korea Association of Travel Agency, KATA)를 통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해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을 10월부터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철도 자유여행상품인 ‘KORAIL PASS’도 위챗, 알리페이 등 해외 여행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예매 서비스를 확대한다.

코레일 패스는 방한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KTX 이하 열차를 2~5일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여행 패스로 현재 레츠코레일 다국어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및 코레일 패스 판매 대행사(travolution, ctrip, US travel) 등에서 판매 중이다.

외국인이 QR코드를 이용 쉽게 철도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QR 배너를 주요 역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 예매 편의를 개선하고 다국어(외국인용) 누리집에서 승차권 예매 시 고객 입력 정보를 최소화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의 철도 이용 편의를 지속해서 개선한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Rail&Air) 대상역을 확대(9개→14개 역)하고 외국인 짐배송 서비스의 이용방식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현장→짐캐리 앱과 홈페이지)하고 이용 가능역도 확대(8개→15개 역)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토부와 코레일, 지자체 등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지역연계 상품을 개발‧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여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통합예매시스템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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