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건설 모듈화 공법 실용화 나서…국제공동연구 착수

입력 2024-09-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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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4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한국전력기술 및 한국강구조학회, 대한전기협회, 미국 퍼듀대학, 영국강구조협회와 함께 국제워크숍을 열고 원전 건설 모듈화 공법 실용화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건설 모듈화 공법 실용화에 나선다.

한수원은 4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한국전력기술 및 한국강구조학회, 대한전기협회, 미국 퍼듀대학, 영국강구조협회와 함께 국제워크숍을 열고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이번에 착수한 국제공동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연구과제로 선정돼 2027년까지 3년간 수행된다.

한수원은 모듈화 공법 실용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철근과 거푸집을 강판으로 대체하는 SC구조(Steel-plate Concrete)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C구조는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할 수 있어 시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법으로, 세계 원전 건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한울 3, 4호기 원전건설사업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에 SC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SMR 경쟁 노형도 SC구조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연구를 통한 SC구조 실용화는 차세대 원전 건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국제워크숍에서는 원전 모듈화 공법 연구 현황, 건설 적용 사례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계획이 소개됐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원전 건설의 구조 분야 기술 개발에 활력을 더하고, 국제적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초격차 건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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