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첫 우주유영’ 우주선 발사, 28일로 연기…헬륨 누출 원인

입력 2024-08-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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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서 하루 연기
민간인 4명 태우고 지구에서 1400km 벗어날 예정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26일(현지시간) 팰컨9이 발사대에 위치해 있다. 플로리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민간인 첫 우주 유영 임무를 맡은 우주선 발사가 연기됐다. 헬륨 누출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27일 예정됐던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한 우주캡슐 드래건 발사를 하루 미룬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륙 시 로켓에서 분리되도록 설계된 장비의 헬륨 누출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발사 시간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드래건은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28일 오전 3시 38분에서 오전 7시 9분 사이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민간인 4명이 탑승한 우주캡슐은 지구 방사선대에 진입해 5일간 지구 궤도를 비행한다.

이번 발사는 민간인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유영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참가자들은 유영과 함께 약 40의 과학 실험을 우주에서 하게 된다. 2021년 우주 비행을 경험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이 임무를 지휘하기로 했다.

CNN은 이번 비행을 ‘위험한 사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구에서 최대 1400km 떨어진 궤도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인간이 이렇게까지 멀리 여행하거나 해당 위치에서의 방사선 환경을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행을 앞둔 참가자들은 우주 유영을 앞두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새라 길리스는 “이번 경험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스페이스X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배우고 가져올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공군에서 F-16 전투기를 몰았던 스콧 포티트는 “나는 모든 우주인과 NASA 프로그램을 존경해 왔다”며 “이번 미션은 스페이스X팀의 전문성에 대한 진정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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