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나도 ‘무더위’ 지속…전국 곳곳 폭염·열대야에 소나기까지

입력 2024-08-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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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선선해지다 9월 초 기온↑
소나기 내려도 낮 기온 31~33도

▲경기 과천시 관악산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반복될 전망이다. 이번 주 중 다소 선선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초에는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대기 전층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한 상태가 유지되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겠다.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기온이 나타나는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5~30㎜, 전남 동부 내륙, 전남 남해안, 대구, 경북 남서 내륙, 울릉도, 독도, 제주도는 5~20㎜다.

이번 주말까지는 한반도 대기 전층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으로 가득 차며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겠다. 다만 이번 주 초중반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갸 일시적으로 약화하는 경향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의 기온 상승 요인이 약화되고, 대기 중·하층에서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한반도의 폭염과 열대야는 일시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중부내륙 및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기온이 상승할 수 있는 기압계 형태가 형성되며 재차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9월 초 대기 전층에서 기온 상승을 유도하는 형태로 기압계가 형성되고, 대기 하층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기상청의 ‘1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9월 2~8일 평균기온에 대해서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 비슷할 확률을 30%, 낮을 확률을 10%로 제시했다. 9~15일에 대해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평년과 비슷할 확률을 각각 40%, 낮을 확률을 20%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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