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워트, 반도체 CAPA 확대에 따른 장비 매출 증가 기대"

입력 2024-08-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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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IR협의회)

한국IR협의회는 21일 워트에 대해 D램(DRAM)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의 환경 제어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로, 초정밀 온습도 제어 장비(THC), 팬필터유닛(FFU), 초정밀 항온기(TCU) 등을 개발하여 국내외 고객에게 납품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THC 36.8%, TCU 24.7%, FFU 20.4%, 기타 18.1%로 구성돼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세메스, 제우스 등이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장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라인은 1분기부터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2024년 웨이퍼(Wafer) CAPA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는 직전 정점이었던 2022년 4분기의 CAPA를 뛰어넘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 장비의 적용 공정 확대와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최근 고객사의 HBM 생산이 확대되며 실리콘 관통 전극(TSV) 공정용 THC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THC는 세정 공정에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실현될 경우 고객사의 투자 단위당 장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TCU는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 후공정 디본딩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 고객사의 HBM CAPA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THC는 올해 해외 고객사로의 양산 공급도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고객사들의 전반적인 투자 축소 가운데 2023년 동사의 장비 매출액도 많이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도 전공정 투자가 크게 없어 동사의 실적이 감소했다"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가 상반기 대비 확대되는 만큼 실적 반등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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