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례신사선 사업비 3000억 늘려 새 협상대상자 찾는다

입력 2024-08-15 11:15수정 2024-08-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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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위례신사선 제3자 제안 재공고
건설사업비 1조7605억 원으로 증액

▲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철도 건설사업비를 증액하고 공사 기간은 연장하는 방안을 통해 ‘위례신사선’ 재추진에 나선다.

15일 서울시는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이달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공고에는 당초 가격기준일인 2015년을 최근 연도인 2023년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 사업비를 1조 4847억 원에서 1조 7605억으로, 기존 보다 약 2800억 원 증액했다.

또한 최근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변화된 사회 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적정 공사 기간을 확보해 공사품질,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아울러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상세한 사업 조건 제시로 민간에서 사업 참여 결정과 판단에 도움을 준다.

시는 공고 후 9월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단계의 평가과정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의 참여와 사업능력 적격 여부가 1단계에서 파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월 말이면 민자투자사업 추진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 사업자가 없을 땐 재정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위례신사선의 최적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 여건 개선부터 행정절차 단축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해 준비했다”며 “위례신사선이 착공까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신속한 추진과 안정적인 시행 방안 모두를 고려하는 등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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