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캐리 공격적 청산에…달러화 가치 7개월여내 최저

입력 2024-08-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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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스텝 시 미ㆍ일 금리차 더욱 축소 전망

▲조현호 기자 hyunho@

미 달러화 가치는 5일(현지시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내린 102.69로 집계됐다. 전일에 1.16%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이로써 달러화 가치는 1월 15일(102.40)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엔ㆍ달러 환율은 2.75% 떨어진 142.57엔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축소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을 매입하는 이른바 앤캐리 트레이드를 공격적으로 청산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띤 것이 타격을 미쳤다.

앞서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31일 전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다. 올해 3월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는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린 데 이어 4개월 만에 금리를 또 전격 올렸다. 이로써 일본 기준금리는 0.25%가 되면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최근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연준이 더 큰폭의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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