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사건 사망자 50세 전직 소방관…가족 지키려 몸 던져”

입력 2024-07-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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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서 아내ㆍ두 딸과 있다가 숨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영웅으로 숨졌다”
바이든 가족과 함께 깊은 애도 표해
모금 목표액 100만 달러 초과 달성

▲트럼프 피격 사건에서 숨진 코리 콤퍼라토레씨가 딸들과 함께 찍은 사진. 출처 첫째 딸 앨리슨의 X 계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서 희생된 사망자는 50세 전직 소방관인 코리 콤퍼라토레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일 선거 유세장에서 그를 겨냥한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해 상처를 입었다. 이와 함께 유세를 지켜보던 사람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펠실베이니아주에 사는 고인은 전일 트럼프 유세장에서 아내 헬렌과 두 딸인 앨리슨(27)과 케일리(24)와 함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총격 사건에서 사망한 희생자는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일한 전직 소방관인 콤퍼라토레씨라고 밝히면서 “그가 어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면서 “영웅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전일 유세장에 갑자기 총알이 날아오자 함께 있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감쌌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응급실 의사인 제임스 스윗랜드 박사가 총에 맞은 콤퍼라토레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

주지사는 또 “그가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였고, 매주 일요일에 교회에 갔다”면서 “자신의 지역 사회를 사랑했고, 특히 가족을 사랑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가족이 콤퍼라토레 씨의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였다”면서 “가족을 쏘아대는 총알로부터 보호했고, 목숨을 잃었다. 신은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콤퍼라토레 씨의 첫째 달인 앨리슨은 이날 페이스북 프로필에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업데이트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사진에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오랜 친구인 로워스 씨는 고인은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식료품점에서 생선을 사는 것도 거부할 정도였고, 집ㆍ보트ㆍ차를 세심하게 돌보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콤퍼라토레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후원 모금 페이지 고펀드미(GoFundMe)에는 1만6000명 이상이 기부했다. 목표 금액은 100만 달러였고, 이날 117만1688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공화당 소속 로니 잭슨 하원의원의 조카도 현장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잭슨 의원은 X를 통해 “총알이 조카의 목을 스쳤다”면서 “다행히 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격 사건에서 중상을 입은 2명은 뉴 켄싱턴에 사는 데이비드 더치(57)씨와 문 타운십에 사는 제임스 코펜하버(74)씨로 확인됐다. 둘은 알레게니제네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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