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입력 2024-06-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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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의학·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대가…테스토스테론-장내미생물 영향 규명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왼쪽)와 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김나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2024년 제16회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기초분야)’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암 연구 및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한 ‘대장암 쥐 실험 모델에서 중성화 및 테스토스테론 투여 시 장내 미생물 변화(Changes in Gut Microbiome upon Orchiectomy and Testosterone Administration in AOM/DSS-Induced Colon Cancer Mouse Model)’ 논문(제1저자 송진희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교수)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에서는 대장암 쥐 실험 모델에서 중성화 및 테스토스테론 투여 후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비교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연구비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이 장내 미생물군의 이질성 및 대장암 발병에 있어 남녀 성별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대장암에서 남녀 성차를 밝히기 위한 연구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면서 “성호르몬과 장내 미생물, 그로 인한 소화기질환과의 관계를 밝힌다면 질환의 기원과 근원적 치료 방법에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위장관 질환과 남녀의 의학적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분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 한국인 최초 ‘마샬 앤 워런 연구상(Marshall & Warren Lectureship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의학’,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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