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소방수' 황선홍, 포항전 무승부로 10위 도약…'최하위 탈출' 신호탄

입력 2024-06-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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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 대전 황선홍 감독이 포항 박태하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시즌 중반 대전하나시티즌에 부임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부임 후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신고했다.

대전과 포항은 15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민성 전 감독 대신 대전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현역 시절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이날 홈팀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꾸렸다. 공격진은 허용준, 홍윤상이 구성했다. 중원은 조르지, 오베르단, 한찬희, 김인성이 책임졌다. 수비는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호흡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원정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한서, 김승대, 이동원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허리에는 박진성, 임덕근, 주세종, 강윤성이 포진했다. 3백은 이정택, 김현우, 아론이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착용했다.

대전은 전반 15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로 앞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강윤성이 중앙으로 건넸는데, 이 공을 포항 수비수 이동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자책골이 됐다.

포항도 곧장 반격했다. 전반 24분 오베르단이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문전에 있던 허용준이 점프해 헤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을 압도한 포항은 후반 역전 득점을 노렸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대전은 김인균, 레안드로, 이순민, 음라파를, 포항은 이호재, 정재희, 김동진, 백성동, 어정원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29분 이호재가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버틴 다음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두들긴 포항이었지만, 끝내 대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남은 시간 균형은 결국 깨지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대전은 대구FC전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으나 승점 15(3승 6무 8패, 16득점 23실점)로 10위로 도약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김천 상무 원정 경기에 이어 안방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포항은 최근 6경기 1승 3무 2패로 부진했음에도 승점 30(8승 6무 3패, 24득점 16실점)으로 승점 동률 김천(22득점)을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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