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롯데호텔 테이프커팅식에 등장한 ‘오너 3세’ 신유열

입력 2024-06-16 09:55수정 2024-06-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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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초 ‘L7 시카고 바이 롯데’, 리브랜딩 오픈 기념 세리모니 참석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장관, 이강훈 KIND사장,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13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시카고 바이 롯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리본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경영 승계 보폭을 넓히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롯데호텔 행사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에 따르면, 신유열 실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신 실장은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장관, 김정한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테이프커팅 세러모니를 했다.

롯데그룹에선 신 실장 외에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롯데호텔은 시카고 킴튼 모나코 호텔을 인수 후 L7 브랜드로 바꾸는 리브랜딩(브랜드 이미지 재창출) 작업을 해왔다. 이날 공식 개장한 L7 시카고는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은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네 번째 미국 체인이자 북미 최초의 L7 호텔이다.

L7 시카고는 뉴욕 맨해튼과 함께 미국 내 마천루 최대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시카고 루프(Chicago Loop)에 자리 잡아, 도시 관광 명소와 비즈니스 지구 모두에 접근하기 좋은 입지다.

14층 191실(스위트룸 22실 포함) 규모로, 디자인 회사 아브로코(AvroKO)가 디자인을 맡았다. 아브로코는 식스 센스 런던, 1호텔 센트럴 파크 뉴욕 등 세계 유명 호텔을 디자인을 진행해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브로코는 1912년 지어진 L7 시카고 건물에 시카고 특유의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한국의 전통 요소를 버무려 녹여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직물 기법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객실 카펫의 수공예 패턴 모티브부터 객실 램프의 갓까지 호텔 곳곳에 담아냈다. 또 객실 내 대형 창문 측에는 벤치 좌석을 설치해 도시 풍경을 한눈에 담도록 설계했다.

L7 시카고의 식음료(F&B)는 현지 유명 셰프인 앤드류 임과 손잡은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페릴라(PERILLA)'가 한국식 BBQ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는 “L7 시카고는 L7 브랜드의 미국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새로운 호텔에서는 한국적인 따스함이 깃든 환대 서비스와 시카고의 특색이 융합된 독특한 호텔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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