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공의 불이익 걱정에 집단휴진, 돌아오면 어떤 처분도 하지 않을 것"

입력 2024-06-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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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 차 서울보라매병원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 점검차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황 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의대교수님들께서 제자인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해 집단휴진을 예고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전공의들이 돌아온다면 어떤 처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 차 서울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수련을 정상적으로 끝마치는 데 아무 지장도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일부 의대교수님들과 개원의들이 17일과 18일 집단으로 휴진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며 "환자분들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전공의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에서, 선배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결정을 내려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13일 환자단체 대표분들을 만난 것을 거론하며 "환자단체 대표님들은 중증 환자분들이 매일 매일을 고통과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수술 연기 통보가 올까 봐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며 "믿고 있던 의사선생님께 서운함이 크다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에 주어진 법적 책임이기에 앞서 환자와의 소중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지금의 결정을 거두고 환자 곁에 머물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교수님들께서도 집단행동이 아니라, 환자 곁을 지키시면서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진정으로 전공의들을 위한 길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집단행동을 거두시고 전공의분들에게 차분한 선택의 시간을 드리는 것이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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