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부풀리기 안돼” 무신사, 상시 고할인 상품 전수조사

입력 2024-06-12 15:25수정 2024-06-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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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대상 모니터링 안내문 발송…7월 한 달간 브랜드 자정키로

▲무신사 공식 CI.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는 고객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해 ‘고(高)할인 판매’ 상품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할인율을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해 최초 상품 판매가를 인상하는 식의 ‘눈속임’ 행태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조치다.

무신사는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높은 할인율 적용 상품에 관한 모니터링 강화 안내’ 공지를 최근 발표했다.

무신사는 할인 행사를 앞두고 브랜드 측에서 상품 판매가를 인상하는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제품에도 불구하고 발매되자마자 곧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상시적 고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행태도 점검에 들어간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할인율이 높은 상품에 고객 관심이 몰리는 것을 악용해 상시 고할인을 적용하는 상품 판매 행위가 업계에서도 불공정 행위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유예기간을 7월 한 달간 주고,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무신사는 올해초 ‘안전거래센터’라는 조직을 신설해 입점 브랜드에서 등록한 상품 정보 상세페이지 모니터링 및 블라인드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입점 브랜드의 디자인 보호와 고객들의 정품 구입을 돕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식재산권 보호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설치, 디자인 도용 의심 사례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외부 제보에 대한 심의·의결도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품 판매 가격 결정권은 브랜드에게 있으나 의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할인율을 부풀리는 행위는 엄연한 눈속임이자 고객 기만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건전한 성장과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플랫폼 운영 방안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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