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중앙아시아 화공플랜트 강자 입지 굳힌다

입력 2024-06-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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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국영기업과 업무협약 2건 체결
"오랜 사업 수행 경험 바탕 본계약 성사 추진"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현대ENG-투르크멘가스 간 기본합의서(FA) 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 화공플랜트(Process Plant) 강자 입지 공고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국영기업들과 가스·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 관련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사 순방 목적 중 하나인 경제협력을 담당할 주요 기업이 포함됐다.

경제사절단 일정 첫날인 10일 아쉬하바트에 있는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간 '공동성명 및 MOU 서명식'에 참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를 체결했다.

칼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사업으로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km 지점에 위치한 칼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 개발과 연 100억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부대시설 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을 통해 기본설계용역(FEED)을 포함한 설계·구매·시공(EPC)에 대한 본 계약 수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와 '키얀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에 대한 협력계약(CA)도 체결했다.

아쉬하바트 북서쪽 약 500km 지점에 있는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2018년 준공됐으나 현재는 운전을 멈춘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1단계 사업인 기술 감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연내 복구사업(2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복구사업 종료 후에는 운전원 양성, 운전 매뉴얼 정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포함한 운영·유지보수(O&M) 사업(3단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2단계 본계약 체결과 O&M 사업 연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13억 달러 규모의 칼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투르크메니스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2년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4억7000만 달러), 2014년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2억5000만 달러)와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플랜트(29억8000만 달러)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를 시작으로 2016년 우즈베키스탄 GTL 프로젝트(24억9000만 달러),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26억6000만 달러) 등 총 6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 사업의 본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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