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사전 계약 시작…3000만 원대에 500km 달린다

입력 2024-06-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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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4일 콤팩트 전기 SUV ‘EV3’ 사전계약 시작
보조금 반영 시 3000만 원 초반부터 구매 가능 예상

▲기아 EV3 전측면 외장 디자인.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기아는 4일 ‘더 기아 EV3(The Kia EV3, 이하 EV3)’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021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가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접하게 함으로써 기아의 전동화 선도 브랜드 지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기아는 EV3의 가격을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 △에어 4208만 원 △어스 4571만 원 △GT 라인 4666만 원, 롱레인지 모델 △에어 4650만 원 △어스 5013만 원 △GT 라인 5108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 기준 EV3 가격이 스탠다드 모델 3995만 원부터, 롱레인지 모델 4415만 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실 구매가는 스탠다드 모델 기준 3000만 원 초중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 EV3 1열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3의 가격대를 낮추면서 충분한 성능을 확보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EV3는 E-GMP와 4세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모델 81.4킬로와트시(kWh), 스탠다드 모델 58.3kWh다.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01km, 스탠다드 모델 350km다. 기아 자체 측정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된다.

이 밖에 기아 전기차 최초로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EV3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EV3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 EV3가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영화관에 차량을 전시하는 등 EV3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이벤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EV3 측후면 외장 디자인.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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