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이통3사·삼성·애플 만나 비공개 간담회…“전환지원금 협조 요청”

입력 2024-03-22 16:15수정 2024-03-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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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통위원장, 이통3사 대표 만나
“전환지원금 정책에 협조 부탁”
노태문 삼전 사장, 안철현 애플 부사장도 참석
간담회 내용 모두 비공개…참석자들 침묵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1월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통신 3사 대표와 휴대전화 제조사 임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만났다. 김 위원장 취임 후 첫 만남이다. 이날 단말기 제조사 대표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 내용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장에 들어서는 이통3사 대표들은 "전환지원금을 상향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김영섭 대표는 건물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 금액이 너무 낮다"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회의하러 가고 있다"고 답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기자들에게 전환지원금 관련 질문에 대해 "나중에 (답하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최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전환지원금’ 정책과 관련해 사업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매우 크며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민생 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시지원금 확대, 중저가 요금제 도입,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도 논의됐다. 또 불법 스팸을 줄이기 위해 통신사들이 상반기 중 시행하기로 한 '전송자격인증제', 삼성전자와 통신3사가 개발한 스팸 필터링 서비스 등 통신서비스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조치들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참석 기업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이용자보호 관련 제도 도입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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