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돌아왔다…나폴리 꺾고 4년 만에 UCL 8강행

입력 2024-03-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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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비수 세르지 로베르토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16강 나폴리와 2차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한동안 대회 8강 이상에서 바르셀로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드디어 긴 침묵을 끝냈다. 바르셀로나가 SSC나폴리를 제압하고 2020년 이후 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16강 나폴리와 2차전에서 3-1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합산 스코어 4-2로 대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골문은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수비진에는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출전했다. 중원은 일카이 귄도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페르민 로페즈로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골문을 노렸다.

나폴리도 4-3-3으로 맞섰다. 수문장에 알렉스 메렛, 백4에 마리오 후이, 주앙 제주스,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경기장을 밟았다. 미드필더는 하메드 트라오레,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안드레 잠보 앙귀사로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마테오 폴리타노가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가 전반 초반부터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전반 4분 폴리타노가 측면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공을 이어받은 오시멘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진에게 막혔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 하피냐가 올린 크로스를 로페즈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분 뒤 하피냐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지만, 흐른 공을 칸셀루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나폴리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0분 폴리타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라흐마니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 만회했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쥘 쿤데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16강 나폴리와 2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어 3분 뒤 후이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폴리타노가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렇게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2-1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나폴리가 후반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다. 후반 8분 프리킥 찬스에서 폴리타노가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이 정면에서 가볍게 잡아냈다.

바르셀로나가 역습을 전개했다. 칸셀루가 왼쪽에서 하피냐에게 연결했다. 하피냐는 문전에서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메렛의 정면으로 향했다.

차비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크리스텐센과 로페즈가 오리올 로메우와 세르지 로베르토로 교체됐다.

나폴리도 교체 카드를 준비했다. 후반 19분 예스퍼 린스트룀과 마티아스 올리베이라가 폴리타노와 후이를 대신해 투입됐다.

바르셀로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1분 하피냐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메렛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헤더 슈팅을 때렸지만, 메렛이 또다시 막아냈다. 흐른 공을 로베르토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야말이 볼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은 취소됐다.

이어 후반 28분 귄도안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메렛의 선방 쇼에 막혔다. 3분 뒤 하피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메렛에게 막혔다.

나폴리가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34분 올리베라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린스트룀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16강 나폴리와 2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빅터 오시멘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르셀로나가 쐐기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로베르토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로 끝을 맺었다.

바르셀로나가 UCL 8강에 오른 건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듬해에는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만나 합계 2-5로 졌다. 2021~22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3패로 탈락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합계 3-4로 졌다.

지난 시즌에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났지만, 합계 3-4로 지며 무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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