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공계 학부생만 주던 ‘대통령과학장학금’ 대학원생까지 준다

입력 2024-01-30 12: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박사과정생 70명ㆍ석사 50명...총 120명 내외 선발
박사 최대 8학기 월 200만원ㆍ석사 최대 4학기 월 150만원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공계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을 신설, 올해 신규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은 2022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2022년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의 후속 조치로 기존 학부생에 그쳤던 지원 대상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 있는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을 발굴해 세계 최고 연구 인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 명의의 국가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그간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은 연구·개발(R&D) 과제 참여 인건비 형태로 이뤄져 개인 역량이 아닌 지도교수, 소속 대학 등 외부적 여건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비율이 높고 새로운 R&D 과제에 참여하더라도 기존 과제 참여율이 낮아져 실질적인 인건비 지원 수준은 대동소이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개인 역량 기반으로 지원 대상을 직접 선정하고 추가적인 과제 참여 등 반대급부를 요구하지 않는 국가장학금을 도입해,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 정책을 다각화하고 정책 수혜자의 체감도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도입 첫해인 올해 장학생 총 120명(△박사과정생 70명 △석사과정생 50명) 내외를 선발한다.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되면 1년 단위 계속 지원 여부 평가를 토대로 박사과정생은 최대 8학기 동안 월 200만 원을, 석사과정생은 최대 4학기 동안 월 15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특히 동 장학금은 타 장학금·R&D 과제 참여 인건비 등 정부 및 민간 지원과 중복수혜를 허용한다.

장학생 선발 분야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본부 학문단별 분류체계’에 따라 총 17개 선발 분야를 적용한다. 선발평가 심사위원단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17개 분야별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해 구성할 계획이다. 선발 절차는 개인 단위 신청 → 서류 심사 → 심층 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각 평가 단계별로 과학기술 분야 연구역량 및 성장 가능성, 연구자로서의 윤리·책임의식 등을 심사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월 13일 10시부터 2월 26일 24시까지로, 3월 중순 서류 심사와 3월 말 심층 면접을 거쳐 3월 말경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