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원장, 용산발 공천 우려에 거듭 "염려하지 말라"

입력 2024-01-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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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절차적으로 공정할 것"
"인요한 혁신안,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11. suncho21@newsis.com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 "걱정하지 말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을 만나 "이번 공천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절차적으로 공정하게 시행될 것"이라며 "내용적으로 보면 승리하는 공천이 될 것이다. 여기서 승리하는 것은 좋게 보면 국민의힘의 승리겠지만, 더 크게 보면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분을 공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용산발 공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운 것을 보면 (윤심) 그런 것이 개입 안 했다고 보고 싶다"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개인적인 그런 게 없다.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에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배경에 대해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중립성과 관련해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계시니까 그런 것은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부 출신 공관위원들은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당에서 온 공관위원들은 원래 정치하는 사람들이니 거기에 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러나 원외 외부 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활동을 종료한 인요한 혁신위는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20% 컷오프, 중진·친윤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등의 혁신안을 마련한 바 있다. 다만 현역 물갈이 비율, 영남 및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공천 비율 등에 대해선 "그건 아직"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인적 구성을 완료한 공관위는 다음 주 첫 회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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