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강해진 동장군 위세…패션업체에만 쏟아진 햇살

입력 2023-12-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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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사진제공=무신사)

최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동장군 위세로 인해 패딩 등 겨울의류 수요가 급증하자, 모처럼 국내 패션업계가 조용히 웃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2월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션업계는 재고 소진 등의 고민이 컸다. 하지만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에 힘입어 매출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패션플랫폼의 15일~17일 겨울 의류·잡화 매출은 직전 3일보다 크게 늘어났다. 금요일부터 예고된 주말 한파를 대비해 롱패딩과 헤비다운 등 방한 의류·용품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의 경우, 15일부터 17일까지 의류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3일보다 52% 뛰었다. 패딩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430%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카디건과 풀오버 등 니트류 제품도 20% 증가했다. 비니 등 모자와 머플러·스카프류 등도 각각 30%, 37% 늘어나는 등 방한용품 신장세도 눈에 띄었다.

▲지그재그 '파이널세일'. (사진제공=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도 같은 기간 롱패딩과 발열내의 거래액이 직전 3일보다 44%, 29% 증가했다. 디자인을 강조한 방한용품도 인기다. 모자와 목도리를 하나로 합친 바라클라바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액이 48% 상승했다.

무신사도 같은 기간 패딩 매출이 훌쩍 뛰었다. 특히 추워진 날씨로 인해 올해 트렌드인 ‘숏패딩’보다 롱패딩의 매출이 급증했다. 숏패딩 매출은 34.9% 올랐지만 롱패딩은 64.1% 증가하며 두 배가량 더 팔렸다.

패션 업계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겨울의류 가격대가 다른 계절 대비 객단가가 높아 한 해 매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 매출이 낮아지면 패션 플랫폼에 입점한 개별 브랜드 업체도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시즌 객단가가 높아 통상 12월 매출이 한 해 매출을 결정짓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지난주 대비 추워진 날씨로 겨울 의류를 찾는 수요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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