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파월 긴축 발언에 하락…나스닥 0.94%↓

입력 2023-11-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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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12bp 넘게 상승
파월 “긴축 충분한지 확신 못 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33포인트(0.65%) 하락한 3만3891.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97포인트(0.94%) 내린 1만3521.4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69% 하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26%, 1.04% 내렸다. 테슬라는 5.46%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81% 상승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호실적 소식에 6.91% 상승했다. 반면 상장사로 첫 실적을 발표한 Arm은 5.18% 하락했다. MGM리조트는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1.14%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p) 이상 상승한 4.632%에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는 14bp 가까이 오른 4.792%를 기록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애런 투자전략가는 “국채금리 변동성이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은 올해 긍정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국채금리 움직임이 궁극적으로 주가가 어디로 향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포럼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 충분한 제한적 통화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보고 싶어 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며 “2%까지 지속 가능하게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린 성공할 때까지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지, 인상된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내년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경솔한 전망에 대해 경고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한다면 연준은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고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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