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란'에 맞선다…미국ㆍ중국ㆍEU 등 28개국 정상급 회의

입력 2023-11-02 08:23수정 2023-11-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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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 정상회의' 28국 참여
정상급 리더ㆍ빅테크 대표 참석
'블레츨리 선언'에 美ㆍ中 동참
다음 회의는 내년 5월 한국 개최
윤 대통령, 2일 화상연설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블레츨리에 모인 28개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이 1일(현지시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종호(앞줄 왼쪽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블레츨리(영국)/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ㆍ유럽연합(EU)ㆍ영국 등 주요국이 인공지능(AI)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협력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개막한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블레츨리 선언'이 발표됐다.

선언에 동참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ㆍEU 등 28국이다. 이들은 고도의 능력을 갖춘 AI가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데 동의했다.

최근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이런 위험과 필요한 대응 조처는 절실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국가는 AI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한편, 부작용에 대응할 정책을 세우자는 데 합의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세계 최고 AI 강국들이 AI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시급하며, 후손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 동의한 획기적 성과"라고 이번 회의를 평가했다.

회의는 이틀 동안 열린다. 주요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는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AI 빅테크 기업인과 학계 전문가 100여 명이 모였다. 한국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첨단 AI의 기술적 위험에 관해 처음으로 국제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모색한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영국이 처음 제안했다. 챗GPT 등장 이후 AI 안전성에 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영국은 AI 선도국들 사이에서 중개자로서 규제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주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행사 취지에 공감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AI) 통찰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서 AI 기업을 감독하고 우려가 있을 때 경고음을 낼 수 있는 제3자적, 독립적 심판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감독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업계에는 정부가 뭘 해야 하는지 알기도 전에 일단 성급하게 규칙을 들이댈 것이란 우려가 크다"며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 이틀째 화상으로 연설한다.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제기구 설립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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