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나선다

입력 2023-10-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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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ㆍ굿네이버스와 3개년 협약 체결
숲 조성 프로젝트 ‘아이오닉 포레스트’ 일환
첫해 12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 식재

▲(왼쪽부터) 제이크 브러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맹그로브 숲 복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24일(현지시각) 현대차 베트남 판매 합작법인(HTV)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의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상업 중심지인 까 마우 지역에 새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훼손된 숲을 복원하기로 했다.

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모여서 숲을 형성할 경우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한다. 뛰어난 수질 정화 능력과 열대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 흡수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와 IUCN, 굿네이버스는 프로젝트 첫해에 맹그로브 나무 12만 그루를 심은 뒤 검토와 평가 과정을 거쳐 남은 2년간의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 총 8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1만6000천㎡ 규모의 친환경 숲을 신규 조성했다. 전북 군산의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는 300㎡ 규모의 자생 정원을 추가해 2021년 조성한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장하기도 했다.

북미, 브라질, 멕시코, 독일 등에서도 글로벌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약 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내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해 해양 폐기물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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