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원팀 코리아’, 키이우 교통 개선·공항 현대화 지원 시작

입력 2023-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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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첫발을 뗐다.

국토부는 원팀코리아가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장관을 포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KIND 등 공기업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네이버, 한화건설, KT 등 총 18개 민관 기업과 부처가 참여했다.

대표단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총리,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했다. 협력 프로젝트 논의와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했다.

먼저 원 장관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고,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소개했다. 아울러 양측은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공여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앞으로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발표 때 EDCF를 통해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한-우크라 재건협력포럼’에선 양국이 중점적으로 협력할 6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요 과제는 △키이우 지역 스마트 교통 마스터 플랜 수립(KIND) △우크라이나 중부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KIND 및 수자원공사)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한국공항공사)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재건 지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복구(수자원공사) △우크라 주요 철도노선 고속화 및 개선(국가철도공단) 등이다.

동시에 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처가 될 우크라이나 측 정부기관과 협력 파트너인 우크라이나 기업을 초청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장관 임석 하에 업무협약(MOU)을 4건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간 우리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는 관심이 많으나, 직접 현지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정부-민간 합동 원팀코리아가 키이우를 처음 방문하여 정부 고위급을 면담하고 현지 네트워킹 및 구체적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발판삼아, 우리 기업이 조속히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및 네트워크, 금융 및 타당성 조사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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