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이종걸 안산FC 대표 등 재판행

입력 2023-09-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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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 (뉴시스)

프로축구 구단 금품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13일 K1, K2리그 프로 축구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프로구단과 대학 지도자, 금품을 공여한 에이전트을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7월 먼저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과 에이전트 최동현 씨 등을 포함해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총 10명이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에 따르면 이종걸 안산FC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선수 입단을 대가로 선수의 부친으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에이전트 최 씨로부터 롤렉스 시계와 현금 등 2700여만 원을, 감독 임명 대가로 감독 대행을 맡고 있던 임종헌 감독으로부터 900만 원을 수수했다. 앞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종걸 대표는 이번에 불구속기소 처분됐다.

임종헌 감독은 2018년과 지난해 에이전트 최 씨로부터 선수 입단 대가로 4500만 원을 수수하고 선수 부친에게 ‘프로구단에 입단시켜준다’고 속이며 6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배모 안산FC 전력강화팀장과 신모 연세대 감독, 신모 화성FC 코치, 김모 숭실대 감독은 최 에이전트로부터 선수입단 또는 인사비 명목으로 각각 3000만 원, 6000만 원, 2000만 원, 7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신 감독과 신 코치, 김 감독은 이미 7월에 재판에 넘겨졌으며, 배 팀장은 이번에 추가로 불구속 기소됐다.

8월 구속기소 된 에이전트 최 씨는 이종걸 대표 등 5명에게 총 1억2900만 원을 공여한 혐의(배임증재)를 받는다.

검찰은 “축구선수의 프로구단 입단(이적) 대가로 에이전트 또는 선수 부모가 소속감독에게 금품을 상납하고 입단할 프로구단의 감독, 대표 등에게도 금품을 공여하는 구조적인 범행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날 추가로 기소한 대상은 이종걸 대표와 배 팀장, 벤츠를 제공한 선수 부모, 전 국가대표 코치,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5명이다.

앞서 검찰은 7월 임종헌 감독을 배임수재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신 전 연세대 감독과 신 화성FC 코치, 김 숭실대 코치 등 3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8월에는 에이전트 최 씨를 기소했다. 임종헌 감독과 공모해 에이전트 최 씨로부터 4500만 원을 받아낸 에이전트 이모 씨는 현재 해외 도피 중으로 검찰은 그에게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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