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합참의장 “북러 밀착은 푸틴 ‘절망에 빠진 상태’ 투영”

입력 2023-09-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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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임박…“재앙적 실수 저지른 러시아 상황 반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토니 라다킨 영국군 합참의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라다킨 합참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러 양국의 밀착 움직임은 러시아 주변에 동맹이 얼마나 적게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이 절망의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라다킨 합참의장은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저지른 재앙적 실수를 투영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국내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11일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향후 푸틴 대통령과 대면할 예정이다.

라다킨 의장은 “러시아 경제가 압박받고 있고, 제재가 갈수록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러시아에는 국제적 파트너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인 50만 명이 고국을 떠나갔고, 최소 100만 명은 더 떠나가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 지지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사람들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이기고 있고, 러시아는 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정복하고 자국 통제하에 두는 것이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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