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청약 완판 행렬···최근 5년간 95%가 1순위 마감

입력 2023-08-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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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2018년부터 올해(8월9일 기준)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의 95%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 이외에 단지는 82% 마감률에 그쳤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공급된 재건축 아파트는 총 44개 단지(1만1046가구 일반 공급)였으며,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42개로 95%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8개 중 7개 마감(88%) △2019년 19개 중 19개 마감(100%) △2020년 9개 중 9개 마감(100%) △2021년 2개 중 2개 마감(100%) △2022년 4개 중 3개 마감(75%) △2023년 2개 중 2개 마감(100%)이었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하지 못한 단지는 2018년 도봉구에서 분양한 ‘솔밭공원 승윤 노블리안아파트’와 2022년 강동구에서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 두개 단지뿐이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을 보였다. △2018년 28.99대 1 △2019년 49.62대 1 △2020년 57.4대 1 △2021년 183.41대 1 △2022년 6.39대 1 △2023년 35.7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3695가구가 한꺼번에 일반 공급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평균 11.36대 1)와 신사1구역 재건축 아파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평균 78.93대 1)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다시 두자릿 수를 회복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향후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를 비로한 투자수요까지 관심이 높다”면서, “게다가 일반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구로구 개봉5구역, 강동구 천호3구역, 강서구 등촌1구역 등의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에서는 개봉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호반써밋 개봉’이 8월 말 공급 예정이다. 시공은 호반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구로구 개봉동 68-6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3층~지상 최고24층, 3개동, 전용면적 49~114㎡ 총 317가구 규모다. 이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DL이앤씨는 오는 9월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강동구 천호동 423-76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3층~지상25층, 8개동, 총 53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366-24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등촌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517가구 규모며, 이 중 2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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