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올라…지방도 상승 전환 ‘초읽기’

입력 2023-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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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다섯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 역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더 줄이면서 보합(0.0%) 전환을 앞두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3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오른 0.03%로 집계됐다. 지난달 셋째 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서울은 0.09% 올라 지난주 0.07% 대비 0.02%p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서울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에선 용산구가 전주 대비 0.01%p 오른 0.10%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지난주보다 0.04%p 상승한 0.20%로 강세를 나타냈다. 도봉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를 기록했다.

강남지역에선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강세가 지속됐다. 서초구는 0.07%, 강남구는 0.18%, 송파구는 0.27%로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강동구 역시 지난주보다 0.06%p 오른 0.17%로 집계됐다.

이번 주 기준 누적 변동률은 서울 3.67% 하락, 전국은 5.83%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선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간헐적으로 상승거래가 지속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7% 상승했다.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22%)와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중구(0.21%) 위주로 올랐다. 반면, 계양구는 0.05% 하락해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지난주(0.06%)보다 0.02%p 상승한 0.08%로 집계됐다. 과천시(0.48%)와 화성시(0.45%), 하남시(0.45%), 광명시(0.43%)의 상승세가 지속했다.

이번 주 지방은 0.01% 하락으로 전주(-0.02%) 대비 0.01%p 올랐다. 세종은 소담동과 나성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8%)보다 0.01%p 오른 0.09% 상승으로 집계됐다.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호가와 실거래가 모두 상승했다. 여기에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 수요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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