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원격근무 확대 등 그린 IT 국가전략 마련
앞으로 인터넷은 10배 빠른 기가급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공공부문의 경우 원격근무를 오는 2020년이면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성장 핵심요소인 ‘그린 IT국가전략’을 논의,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그린 IT 제품?서비스의 생산-활용-기반구축 등 전 주기를 연계한 범국가 차원 전략이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오는 2013년까지 현재 보다 10배 빠른 세계최고 수준의 기가(Giga)급 인터넷 구축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교환ㆍ전송 핵심장비 개발 등 집중투자를 통해 고품질ㆍ실감형 서비스 제공 기반도 마련한다.
‘Green of IT’는 IT부문 녹색화 뿐만 아니라 그린 IT제품을 신성장동력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력소모량이 많으면서, 시장규모가 큰 3대 IT제품(PC, TV&디스플레이, 서버)을 그린 IT 제품으로 집중개발하는 등 세계 그린 IT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전기 먹는 하마’로 지목되는 IDC(Internet Data Center)에 서버 고효율화 기술개발, 공공부문 선도 적용 등을 통해 전면적인 그린화와 수출모델화를 추진한다.
이밖에, IT서비스 그린화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반 구축, 장비 저전력화를 통한 방송통신 인프라의 그린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IT를 통한 저탄소 업무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공공부문의 원격근무는 올해 2.4%에서 2013년 20%, 2020년 30%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업무처리 전과정의 IT화로 종이 없는 업무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프린터의 전력소비량은 높지만(IT기기중 2위) 저전력화 기술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미니노트북’ 및 ‘e-paper’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정책에서 제시한 3대 분야 10대 핵심 추진과제 이행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4조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13년까지 7조5000억원 생산유발 효과와 5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