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외국우려집단 규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를 대비해 "시나리오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27일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모듈 공정의 (미국)현지화를 비롯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공급처와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콜에 나선 김대윤 상무는 미국시장 IRA 대응 및 핵심광물 확보와 관련해 “핵심광물인 리튬을 중심으로 북미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북미 현지 생산은 2025년부터 60%를, 이후 매년 10%씩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북미 진출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모듈 공정의 현지화, 셀, 분리막, 전해액 공급사 현지 진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IRA에 대한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김 상무는 “IRA가 규정하고 있는 이른바 ‘외국우려집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아직 불확실하다”라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이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