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효 파두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투씨앤아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4~25일 진행한 파두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082개 기관이 참여해 3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부분(84.4%)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연기금, 국부펀드, 장기 투자 성향의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분야가 시장에서 관심이 큰 데다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에 양산을 진행하는 파두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많은 기관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 제품에서 고성능, 저전력, 소형화 등의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제품 다각화에 속도를 내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종합 팹리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남이현ㆍ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파두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봐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들께 약속드린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파두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