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익 137억원…전년比 60.4%↓

입력 2023-05-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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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9% 늘어난 7.1조…물가 부담 탓

▲이마트 2023년 1분기 실적.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7조135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4% 줄어든 137억 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7% 급감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부담 상승 때문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줬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수점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방문객수도 23% 증가했다.

한편 이마트의 자회사인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다. 이어 1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영업손실을 101억 원 개선했다.

G마켓의 1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30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0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전년보다 영업손실을 85억 원 개선했다.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SSG닷컴과 G마켓의 합산 영업 적자 규모가 약 200억 원 축소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파란불이 켜졌다”면서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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