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맵, 부동산 토큰증권 시장 진출…“중소 시장 유동성 문제 해결”

입력 2023-04-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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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맵 STO 발행 구조도. (자료제공=밸류맵)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증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밸류맵은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O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토큰증권(ST)이란 분산원장 기술 기반 디지털 증권으로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편입됐다. 이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더 쉽고, 빠르게 증권화할 수 있게 됐다. 자산 토큰화는 스마트 계약 알고리즘에 기반을 둔 계약방식을 통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전망이다.

그동안 부동산과 미술품 등 조각투자 사업은 정식으로 허가되지 않아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아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STO의 제도권 편입으로 기존 조각투자 사업이 STO로 정착되고, 관련 산업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그동안 일반인들의 참여가 어려운 대표적인 자산으로 유동화에 대한 시장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국내 조각투자 플랫폼 중 가장 많은 혁신금융서비스를 받은 분야도 부동산이었다. 다만, 조각투자 플랫폼은 한정된 투자 물건과 저조한 시장 참여자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밸류맵은 프롭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발행 구조를 선보인다. 밸류맵 플랫폼은 월 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으로 실제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소유자들이 직접 플랫폼에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에 등록된 소유자는 보유 자산을 매물 형태로 매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직접 토큰 증권으로 발행해 공모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토큰의 기초자산인 부동산의 가치평가는 AI건축설계와 AVM 기술이 활용된다.

부동산 소유자는 토큰으로 발행하고자 하는 자산이 있는 경우 AI가 즉시 건축설계를 해 토지의 개발가치를 평가하고 AVM기술로 부동산의 가치를 측정해 발행가액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소유자는 보유한 자산을 중개사를 통해 매각할 것인지, STO로 발행해 공모할지 빠르게 판단할 수가 있다. 발행된 ST는 다수의 거래소(장외거래중개업)에 상장돼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부동산 시장의 숙원이었던 중소형 부동산의 유동화 및 증권화에 STO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부동산 STO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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