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박람회서 137억 원 수출 계약…올해 300억 목표

입력 2023-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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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국제 물산업 박람회(WATER KOREA)에서 관람객이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수도용 배관을 두드리며 살펴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물산업 박람회'서 우리 기업이 1055만 달러(약 137억 원) 수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2023 국제 물산업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이 이 같은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시회인 국제 물산업 박람회는 이달 21~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 물산업 박람회는 올해 1월 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를 '물산업 해외수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반도체의 필수소재인 초순수 생산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는 등 수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열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박람회에는 미국 워터리아(Wateria), 중국 베이징 월신 그린 테크놀로지(Beijing Walsin Green Technology) 등 10개국 해외 바이어 18개 사가 참여했으며 1대1 사업 상담 95건, 전시관 상담 67건 등 총 162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업무협약(MOU) 체결 16건 △기밀 유지협약(NDA) 체결 1건 △계약 성사 2건 등 8개국 총 19건, 105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체결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미국수도협회(AWWA), 미국물환경연맹(WEF), 대만물협회(CTWWA) 등 해외 상하수도 관련 단체와 협력 강화를 통해 해당 국가에 국내 물기업이 진출할 경우 관련 정보제공, 기술교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점도 큰 성과다.

환경부는 물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부분에서 올해 말까지 수출 300억 원을 목표로 기업 지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우선 상하수도협회에 수출 기업, 전문가,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물산업 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 및 기밀 유지협약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새로이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물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청취, 해외 수요 맞춤형 제품개발 방안, 해외 판로 개척 방안 등 전문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 미국수도협회 전시회, 9~10월 미국 물환경연맹 전시회 등 주요 물분야 국제행사에 우수 물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관 설치비를 지원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국제 물산업 박람회는 올해 물산업 분야의 수출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를 줬다"라며 "물산업 분야의 수출이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물기업의 해외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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