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실질적인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진출 발판을 마련하고자 자립준비주택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18세(보호 연장 시 25세)에 아동보호시설을 나온 보호 종료 아동을 말한다. 이들 중 자립정착금, 자립 수당 등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고 있다.
이에 구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은평자준청(은평자립준비청년청) 운영 △은평형 자립준비주택 조성 △자립준비청년 실손의료보험 가입 지원 등을 지원한다.
은평자준청은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 청년 지원을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연속성 있는 상담과 멘토링, 맞춤형 교육과 소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지원 프로그램을 구상해 올해부터 정식 운영한다.
자립 경험을 위한 ‘은평형 자립준비주택’도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시설 퇴소 전 일정 기간 주거 독립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설 퇴소 자립준비 청년 중 실손 의료 보험 미가입청년에게 실손 의료보험 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지원, 지역 사업체와 연계를 통한 직업 체험 활동, 문화 체험 프로그램, 자립역량 강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사회에 첫발을 딛는 청년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 온전한 자립을 이루는 것은 어렵겠지만, 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