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불편 최소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서울시민의 인내를 넘어선 행태라고 비판하며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전장연의 시위 형태를 보며 부탁도 드리고 경고도 했다”라며 “이제 더는 시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방식에 대해 질의하며 “전장연의 시위 방식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전장연의 시위 행태를 보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거나, 지하철 역무원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동원하는 등의 일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를 보면서 철도안전법상 가중처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다음 달 23일까지 지하철 탑승을 하는 시위는 하지 않고 승강장에서 머무는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오 시장과 전장연은 2일 단독면담을 가졌으나 서로 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오 시장은 TBS(교통방송)에 대해서는 “TBS는 현재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돼 새 출발을 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T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