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테슬라 ‘껑충’에 국내 투자 심리 개선 기대

입력 2023-01-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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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10%대 상승 마감하면서 27일 우리 대형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가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된 데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테슬라가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속 급등한 점은 여타 대형 기술주의 강세를 견인해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오늘 저녁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전년 대비 4.7% 상승에서 4.4% 상승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다. 물론 미 금융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다음 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여타 금융 시장이 변화를 보인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인텔 등이 부진한 실적 등을 발표하며 시간 외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주요 기업 실적 결과와 다음 주 주요 이슈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 속 종목 차별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테슬라 호실적으로 인한 2차전지 업종 강세, 현대차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등 개별업종 호재, 7000억 원 넘게 유입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금일 역시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미 증시 영향, 코스피 기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단에서는 전일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에 이어 오늘 예정된 기아, 현대모비스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자동차 업종 투자 심리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의 실적은 최근 가격 인하로 인해 자동차 부문 마진이 25.9%로 지난 5개 분기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인도 대수와 생산 대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 LG에너지솔루션(+6.82%), LG 화학(+5.06%), 삼성 SDI(+3.54%), 포스코케미칼(+14.06%) 등 2차전지 밸류 체인이 급등했던 것은 그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수요부진 우려에도 예상보다는 선방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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