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GDP 호조·테슬라 강세에 상승...나스닥 1.76%↑

입력 2023-01-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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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2.9%...예상 웃돌아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 커져
테슬라, 실적 호조에 11% 가까이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여기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57포인트(0.61%) 상승한 3만3949.4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21포인트(1.10%) 오른 406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9.06포인트(1.76%) 뛴 1만151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발표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3분기 성적(3.2%) 보다는 둔화한 것이긴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8%)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1, 2분기에 마이너스(-)에 들어선 후, 3분기부터 플러스(+)를 회복해 4분기까지 유지했다.

GDP 호조에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의 전망보다 나은 GDP 수치로 인해 투자자들이 다소 완만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0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초에 기록한 최저치보다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5.6%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2.4% 증가)를 웃돌았다.

테슬라가 이날 11% 가까이 급등하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견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약 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주식이 동반 상승했다. 다만 IBM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감원 계획 발표 이후 4%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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