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에 '라스팔마스 한인회'

입력 2022-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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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양산업의 전성기 이끈 공로

▲올해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라스팔마스 한인회.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올해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에 한국 원양산업의 전성기를 이끈 공로로 라스팔마스 한인회가 수상했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해양수산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제16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 시상자와 수상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장보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라스팔마스 한인회는 1960년대 대서양에 원양어업 기지를 개설하여 한국 원양산업의 전성기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66년부터 1987년까지 약 1조 원의 외화를 우리나라에 송금해 산업화 초기 한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받는 이학곤 인천 신석초등학교 교감은 20년간 스무 개 이상의 학교에서 해양교육(환경, 갯벌) 초빙 강사로 활동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체험학습과 각종 연수 활동을 하는 등 해양 교육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갯벌 및 해양환경에 관련된 저서를 다수(14권) 집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하는 한국해양대학교 이용희 교수는 한국해양연구원과 해양대학교에서 35년 이상을 근무하며 각종 국가 해양정책의 수립 과정에 참여했고 해양자원 부문의 해양외교활동으로 국익창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아울러, 해양법 전문가로서 국내의 다양한 해양법 입법에 기여하기도 했다.

해수부 장관상을 받는 이화여자대학교 박중기 교수는 해양수산생물의 유전체 해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두고, 약 1300여 종에 달하는 해양생물자원을 발굴ㆍ보존해 국가 자원주권 확립에 기여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특별상인 내일신문 사장상에는 지속 가능한 양식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신기술 도입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한 은하수산이, 해양재단 이사장상에는 15년에 걸쳐 연안어류 528종의 정보를 담은 도감을 집필함으로써 해양생물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인 도서출판 보리가 선정됐다.

조승환 장관은 “장보고 대사의 해양 개척정신이 지속해서 계승돼 해양수산업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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