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독립생활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이나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등을 돕는 '1인 가구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가 시행된 지 약 5개월 만에 1406건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1인 가구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는 주거 안심 매니저와의 대면 또는 전화 상담, 집 보기 동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7월부터 5개 자치구(중구·성북구·서대문구·관악구·송파구)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9월에는 9개 자치구(성동구·중랑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강서구·영등포구·서초구·강동구)를 추가로 선정했다. 현재 14개 자치구에서 44명의 주거 안심 매니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등기부 등본 점검, 건축물대장 확인, 계약서 작성 등 계약 중 유의사항에 대한 전·월세 계약 상담이 805건(57%)으로 가장 많았다. 전·월세 형성가 및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주거지 탐색 지원(19%),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이용 가능한 주거정책 안내(14%), 집 보기 동행(10%) 순이었다.
특히 이용자의 98%가 사회초년생 및 상대적으로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20~30대로 나타났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86%가 전·월세를 구할 때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0% 이상은 서비스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를 희망하는 1인 가구는 사전신청 및 예약을 통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 사이에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기 운영 시간 외에도 평일이나 주말에 집 보기 동행을 요청할 경우 주거 안심 매니저와 일정협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15개 자치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정기 운영 요일 및 시간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30세대 1인 가구들이 계약 상담, 집 보기 등 주거 마련에 현실적 어려움과 불편을 느끼는 만큼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호응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현장 의견과 수요 등을 반영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